건강검진 결과지에서 고지혈증 판정을 받았을 때,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합니다. 당장 아픈 곳도 없고 불편한 증상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혈관 속에서는 이미 위험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조용한 병'이라 불리며, 심근경색과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지금부터 고지혈증이 왜 위험한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전문가의 견해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동맥경화와 플라크 형성의 위험
고지혈증은 혈액 속 지방 성분이 정상보다 많아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처럼 혈액 내 지방이 과도하게 증가하면 동맥 혈관벽에 지방이 쌓여 염증이 발생하고, 혈관벽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동맥경화가 진행됩니다. 이로 인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각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10년 안에 심장병 위험이 건강한 사람은 1% 미만이지만, 고지혈증 환자는 20%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는 다섯 명 중 한 명이 10년 안에 심장병으로 응급실에 실려 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2% 정도, 즉 50명 중 한 명이 입원할 위험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경동맥은 목의 양옆에서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입니다. 이 혈관은 내막, 중막, 외막의 세 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건강한 사람의 내막과 중막 두께를 합하면 0.5~0.9mm 정도입니다. 만약 이 두께가 1mm를 넘는다면 찌꺼기가 쌓여 혈관이 좁아진 동맥경화 상태를 의미하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혈관 안을 채우고 있는 찌꺼기를 플라크라고 하는데, 이것이 떨어져 나가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발생합니다. 실제로 경동맥 수술에서 제거된 플라크를 보면, 숫자로만 보던 콜레스테롤 수치가 얼마나 현실적인 위험인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플라크를 더 많이 발전시키고 악화시키는 주요 위험인자입니다. 특히 연세가 드신 분이나 고혈압, 당뇨 같은 다른 위험인자가 있는 분들은 고지혈증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콜레스테롤의 종류와 관리 기준
콜레스테롤은 지방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 몸에서 세포막이나 호르몬을 구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콜레스테롤의 30%는 음식 섭취를 통해 얻어지고, 나머지 70%는 간에서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콜레스테롤은 지방 알갱이에 실려 혈액을 따라 이동하며, LDL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로 나뉩니다.
LDL 알갱이는 간에서 만든 콜레스테롤을 싣고 혈액을 따라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LDL 알갱이가 혈액 안에 너무 많으면 혈관벽에 스며들어 동맥경화를 일으킵니다. 반대로 HDL 알갱이는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실어 간으로 수송하는 혈관 청소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줄여줍니다. 그래서 LDL을 나쁜 콜레스테롤, HDL을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릅니다.
고지혈증 진단 기준을 보면, 총 콜레스테롤은 혈액 1dl 안에 200mg 이상일 경우 조절이나 치료가 필요합니다. 나쁜 LDL 콜레스테롤은 130mg 이상일 때 관리가 필요하며,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60mg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단순히 수치만 높다고 해서 모두 똑같이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사람, 복부 비만이 심한 사람(남자 35인치, 여자 31인치 이상),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위험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고지혈증 수치가 똑같이 나온다 하더라도 약물보다는 먼저 생활 습관 관리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지혈증이 단순히 음식 문제만이 아니라 유전, 호르몬 변화, 생활 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라는 점을 이해하면, 보다 효과적인 관리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치료제 복용의 필요성과 작용 원리
고지혈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유전적 요인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영향에 의해 콜레스테롤이 계속 올라가는 경우를 가족성 고지혈증 또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증이라고 부릅니다. 여성의 경우 젊었을 때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으로 유지되다가, 여성 호르몬이 떨어지는 폐경기 전후 50대부터 서서히 콜레스테롤이 올라가는데, 이것도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체질에 의한 변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잘못된 생활 습관입니다.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경우, 운동이 부족한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행복도가 떨어지면 음식 조절이 어려워지고 콜레스테롤이 원래 자신이 갖고 있어야 할 수치보다 20~30% 이상 올라가 문제가 됩니다.
식이 조절이나 운동만으로 고지혈증 수치를 낮추기 어려운 경우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의사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환자의 나이, 다른 병의 유무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 약 처방과 용량을 결정합니다.
고지혈증 환자는 뱃살이나 간에서 많은 양의 콜레스테롤을 혈액으로 내보내 혈액 속에 쌓이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때 스타틴 계통의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하면 간에서 이루어지는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알갱이가 간으로 흡수되어 사라집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의 진행을 막아주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많아지게 해 혈관의 염증을 완화시키며 혈관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시작 시점에 대해 전문가는 약물 없이 조절할 수 있는 기간을 충분히 준 이후에도 계속 수치가 조절되지 않고 문제가 되는 경우, 그때부터 약물을 처방해 콜레스테롤 또는 중성지방 수치를 적절하게 떨어뜨리는 것이 그 사람의 먼 미래를 위해 더 도움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무조건 약을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필요할 때는 약물 치료도 미래의 심장과 뇌를 지키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지혈증은 당장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혈관 속에서는 이미 위험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동맥에 쌓인 플라크가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 보면, 숫자로만 보던 수치가 얼마나 현실적인 위험인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괜히 겁주기 위한 병이 아니라, 지금 관리하면 충분히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생활 습관 개선과 필요시 약물 치료를 통해 건강한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출처]
고지혈증이 무서운 이유!! | 명의가 알려주는 원인과 치료 방법, 약 복용 | 건강검진 | 콜레스테롤: https://www.youtube.com/watch?v=ieNuyH2IiZA